🤍 : 오후에 출근을 하네?
🧇 : 지금 이직을 한 지 2개월 정도 돼서, 적응될 때까지 오전 타임 치료를 잡지 않고 있어. 한 번에 많은 치료를 처음부터 받게 되면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씀드렸거든. 우리 센터는 받고 싶은 시간이 있으면 그 시간을 비워놓고, 그 시간대에 치료를 잡아주시는 방법으로 일하고 있어. 확실히 지금 일하고 있는 센터가 유동적인 편이긴 해.
🤍 : 그러면 월급은 어떻게 받아?
🧇 : 성과제라서 시수마다 돈을 받고 있어. 쉽게 말해 내가 한 만큼 받는다는 거지! 이건 개개인의 성향상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 있는데, 나는 장점이라고 생각해.
🤍 : 센터는 생각보다 더 자유로운 분위기이구나! 그럼 이런 사람은 감통이랑 잘 맞을 것 같다, 라는 성향 있을까?
🧇 : 아이들 앞에서 활달하고 외향적인 사람이 잘 맞을 것 같아. 아이들은 치료사가 많이 웃고, 말이 많을수록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라포 형성도 더욱 쉬워져.
그리고 멘탈이 강한 사람! 말이 많고 강한 멘탈을 가질수록 부모님들을 상담할 때 많은 도움이 돼. 그리고 무엇보다,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겠지?
🤍 : 그러면 그 반대인 사람은 많이 어려울까?
🧇 : 당연히 잘 해낼 수 있지만, 잘 맞을 것 같은 사람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의미야! 예를 들어, 감각통합치료사로서 부모님들을 상담하는 건 굉장히 중요한 업무야. 근데 멘탈이 약하고 낯을 가려서 자신감 없는 어조를 사용한다면 부모님들이 치료사를 신뢰하지 않을 수 있거든.
🤍 : 혹시, 면접 질문 중에 기억나는 질문이 있어?
🧇 : 가장 기억에 남는 건, 이번에 이직할 때 ‘이전 센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케이스’ 질문이었어. 나는 1개월 차 치료사로 일하고 있을 때 받은 아이에 대해 이야기했어. 잘 모르고, 서툴러서 내 역량 부족으로 4개월 정도 받다가 종결하셨거든. 그때를 계기로 공부도 열심히 하고, 스터디도 많이 하고, 교육도 최대한 많이 듣게 되었어. 그런 경험을 말씀드린 걸 굉장히 좋게 봐주셨어. 그래서 지어내기보다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솔직하고 자신 있게 면접에서 얘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어.
🤍 : 전공 질문도 많이 하실까?
🧇 : 당연하지 ! 특히 처음 취업했을 때 전공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어. 고유수용감각이 무엇인지, 형태 항상성이 무엇인지, 이러이러한 케이스의 아동이 오면 어떻게 중재할 것인지, 와 같은 질문을 받았어.
감통에서는 내적 동기를 중요시하고, 나는 개인적으로 라포 형성을 중요하게 생각해. 그래서 중재 계획을 이야기할 때 기본적인 치료 진행의 틀(활동 관찰을 하고, 부모 상담을 토대로 평가 계획을 세우고…) 위에 이런 부분을 강조해서 중재에 대한 답변을 했어. 물론! 난 접시 위에 담긴 마카롱일 뿐이니 참고만 해줘 :)
🤍 : 감통센터에 취업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 추천해 주고 싶은 활동이 있을까?
🧇 : 감통센터에 취업하고 싶다면, 아동발달평가사 교육과정 중 베일리 교육은 미리 듣는 걸 추천해주고싶어. 아동의 전반적 발달 순서도 숙지할 수 있고, 취업할 때 할 말도 많아져. 24년도에 졸업을 하는 칭구가 22년도에 이미 베일리 교육을 받았다면? 이때부터 이미 자신의 길에 대해 확신이 있었다는 거니까. 그리고 취업하게 되면 따로 없는 시간을 내어 들어야 하니까 학생 때 듣는 걸 강력 추천!
🤍 오늘 유익한 이야기 많이 들려줘서 고마워 :)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을까?
🧇 : 아직 자신이 어느 방향으로 취업해야 할지 정하지 못했다면, 다양한 경험을 해 보면서 고민하는 게 좋을 것 같아. 실습도, 전공도 다양하게 겪고 노력하다 보면 조금씩 가야 할 길이 어딘지 보일 거야. 그리고 졸업하기 전, 아직 학생일 때 열심히 노는 걸 추천해! 우리 다음에는 임상에서 만나자~~ 안녕 ! |